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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자취할때 피자시켰거든요 그날 밤 12시 넘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끊더라고요 그러더니 또걸고 받으면 또 끊고를 반복하다가 문자가 오더라고요 "문자좀요 ㅋ" 라고요ㅋㅋㅋㅋ 뭐지 싶어서 전화번호 저장해서 카톡 봤더니 그 피잣집 유니폼 입은 사진이 프사더라고요 그래서 답장 안했더니 다음날 문앞에 쪽지 붙이고 갔어요 마음에 들어서 연락했다고 연락달라고 소름이 쫙 끼치더라고요 마음에 들었다고 개인정보로 연락하는것도 미친거같은데 그걸 심지어 밤12시 넘어서 장난전화를 그렇게 하질 않나 상대 안했더니 집을 찾아와서 쪽지를 붙여놔? 미친 개또라이잖아요 제일 무서운건 전 그사람 이름도 뭣도 모르는데 그사람은 제 이름 전화번호 주소 전부 다 안다는 거예요 심지어 실제로 집까지 찾아왔고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배달 한번도 못시켜먹어봤어요 자취할때 이 외에도 무서운 일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서 지금은 그냥 몸이 좀 힘들어도 본가 들어와서 살고 있어요 아무때나 먹고싶은거 배달시켜먹을수 있어서 행복하더라고요 배달하다 오토바이 사고나서 뒤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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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스크린을 전개해 뉴스를 훑어보고 있던 타츠야는 주저하는 느낌의 말에 서둘러 얼굴을 들었다.

이런 머뭇거리는 말투는, 여동생에게선 드물다.

무언가 안좋은 소식인가?

 


「어제 저녁에, 그 사람들에게 전화가 와서......」

 


「그 사람들? 아아......

그래서, 아버지가 뭔가 또 너를 화나게 할만 한 일을?」

 


「아뇨, 특별히......

그 사람들도, 딸의 입학축하에 화제를 고를 정도의 분별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오라버니에겐, 역시......?」

 


「아아, 그런건가......언제나대로야」

 


오빠의 말에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는, 다음 순간에는 이를 가는 듯 들리는 노기가, 표정을 숨긴 긴 머리 아래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런가요......아무리 그래도, 덧없는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만, 결국, 오라버니에게는 메일 한통도 없는건가요......그 사람들은, 그......」

 


「진정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격정에 떠는 미유키를, 맞댄 손을 조금 강하게 쥐며 타츠야는 달랬다.

갑자기 실내온도가 낮아져 규정온도를 밑 돈 차내에, 계절에 맞지 않는 난방이 작동하고 온풍이 불기 시작하는 소리가 객실에 돌고있었다.

 


「......죄송해요. 어지럽혀버렸네요」

 


마법력의 폭주가 안정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타츠야는 미유키에게서 손을 뗐다.

그리고 팡팡 가볍게 손을 마주쳐 신경쓰지 않는 다는 걸 나타내는 미소로 미유키와 시선을 맞춘다.

 


「일을 도우라는 아버지를 무시하고 진학하기로 한거야.

축하를 받을 리도 없지.

아버지의 성격은 너도 알고있잖아?」

 


「자신의 부모가 그런 어른답지 못한 성격이라는 데에 화가 나는거에요.

애초에 그 사람들은, 얼마나 오라버니를 이용해야 마음이 놓인다는건가요. 15살 소년이 고교에 진학하는건 당연한게 아닌가요」

 


「의무교육은 아니니까, 당연한것도 아니지.

아버지도 사유리(小百合)씨도, 날 한 사람분으로 인정하고있으니까 이용하려고 하는 거겠지

기대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화나지 않아」

 


「......오라버니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마지못해, 서긴 하지만 미유키가 수긍한 것을 보고 타츠야는 안심했다.

미유키는 타츠야가 아버지의 연구소에서 무엇을 하는지를 정확히는 모른다.

그가 작업의 남는 시간에 만들어낸 것으로 착실한 일을 맡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은, 연구자료의 리커버리 장치로서의 취급으로 밖에 호평받지 못한다는걸 안다면, 정말로 교통시스템을 마비시켜버릴지도 모른다.

그런 그의 근심과 별개로, 통학 전철은 순조롭게 저속 레인으로 이동했다.

 


 
 
1-(5) 클래스 메이트
 
 
 
 
 
1학년 E조의 교실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아마, 다른 교실도 비슷하겠지.
어제 이미 얼굴을 알게된 학생들도 많은 것 같아서, 이미 교실의 한쪽에 잡담하는 그룹이 형성되어 있었다.
일단 친근하게 인사할 상대도 없고해서, 먼저 자신의 단말을 찾으려고 책상에 박힌 번호에 눈을 돌렸던 타츠야는, 뜻밖에 이름을 불려 얼굴을 들었다.
 
「안뇽~」
 
「안녕하세요」
 
목소리의 주인은 여전히 쾌활하고 활력 넘치는 에리카였다. 그 옆에서는 미즈키가 조심스럽지만 허물없는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완전히 사이가 좋아진 듯, 에리카는 미즈키의 책상에 살짝 걸터앉은 듯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마 그를 발견하기 전까지 둘이서 얘기하고 있던 거겠지.
타츠야는  한 손을 올려 자신도 인사하고, 두 사람 쪽으로 발을 옮겼다.
시바와 시바타, 우연이라기보단 오십음도(*이름순)라는 요인 때문이겠지만, 타츠야의 자리는 미즈키의 옆이었다.
 
「또 옆인가, 잘 부탁해」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뭔가 따돌림?」
 
「치바를 무시하는건 굉장히 어려울 것 같군」
 
「......무슨 의미야」
 
「사교성이 좋다는 의미야」
 
「......시바군은, 실은 성격나쁘지?」
 
참지못하고 미즈키가 웃음을 흘리는 것을 보며, 타츠야는 단말에 ID카드를 세트해, 정보 체크를 시작했다.
이수규칙, 기본규칙, 시설의 이용규칙부터 입학에 따른 이벤트, 자치활동의 안내, 1학기의 커리큘럼까지 고속으로 스크롤을 내려가며 머리에 때려박고, 수강등록에 단숨에 몰두하다 한숨 쉬려고 고개를 드니 앞 자리에서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 보고 있던 남학생과 눈을 마주쳤다.
 
「......별로 봐도 곤란한건 아니지만」
 
「앗? 아아, 미안.
신기해서, 무심코 봐버렸어」
 
「신기한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세상에 키보드만 써서 입력하는 녀석을 보는건 처음이야.」
 
「익숙해지면 이쪽이 빠르지만. 시선 포인터도 뇌파 어시스트도 조금 정확성이 떨어져」
 
「그거. 대단한 속도구나. 그걸로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거 아냐?」
 
「......아르바이트 정도 뿐이지」
 
「그런가......?
앗차, 자기소개가 아직이었네.
사이죠 레온하르트(西城レオンハルト)야. 아버지가 하프, 어머니가 쿼터라서 외견은 순수 일본풍이지만 이름은 서양식, 가장 자신있는 술식은 결속계의 경화마법이야.
레오로 좋아 」
 
「시바 타츠야. 나도 타츠야로 좋아」
 
「OK, 타츠야.
그래서, 특기 마법은 뭐야?」
 
「실기는 서투르니까, 마공기사(魔工技師)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과-연......머리좋아보이는구나, 너」
 
「에, 뭐야뭐야? 시바군, 마공사 지망이야?」
 
마공기사, 혹은 마공사는 마법공학기사(魔法工?技師)의 약칭으로 마법을 증폭, 강화시키는 기기를 제조, 개발, 강화 하는 기술자를 이른다. 지금은 마법사의 필수품인 CAD도 마공기사에 의한 조정이 없다면 낡은 마법서 이하다.
사회적인 평가는 마법사보다 한 단계 떨어지지만 업계 내에서는 일반 마법사보다 수요가 높다. 일류 마공사의 수입은 일류 마법사를 뛰어넘을 정도다.
그런 이유로 실기가 서투른 마법과생이 마공사를 노리는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타츠야, 이 녀석, 누구?」
 
마치 특종이라고 들은 듯 하이텐션으로 목을 들이민 에리카를, 다소 움츠러든 느낌으로 가르키며 레오가 물었다.
 
「우왓, 갑자기 이 녀석이라니? 거기가 손으로 가르키고? 실례인 녀석, 실례인 녀석!, 실례인 녀석!! 인기없는 녀석은 이러니까」
 
「뭣!! 실례인건 너잖아! 좀 겉모습(ツラ)이 좋다고, 오바하는거 아냐!」
 
「외면은 중요하다고? 칠칠치못함과 와일드를 구분못하는 남자로선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거기에 뭐야~, 그 시대를 한세기는 틀린듯한 속어는. 요즘 그런건 유행하지 않는다고~」
 
「뭐, 뭐, 뭣......」
 
점잖은 척 하는 미소로 내려다보는 에리카와 당장이라도 신음소리를 낼 듯한 레오.
 
「......에리카쨩, 이제 그만해. 좀 지나쳤어」
 
「레오도, 이제 그만해둬. 지금 건 서로 마찬가지고, 더 말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해」
 
일촉즉발의 분위기에, 타츠야와 미즈키가 각각 중재에 들어갔다.
 
「............미즈키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았어」
 
서로 무시하면서도 눈은 돌리지 않는다.
비슷하게 강한 성격에, 비슷하게 지기 싫어하고, 실은 이 두사람,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예비종이 울리고, 이리저리 모여있던 학생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
이런 시스템은 전 세기부터 변하지 않았지만, 그 뒤론 전혀 다르다.
전원이 꺼져있던 단말이 자동적으로 오픈되어, 이미 기동하고 있던 단말에는 새로운 윈도우가 열린다. 동시에 교실전면의 스크린에 메세지가 떠오른다.
[――5분 후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겠으니, 자기 자리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ID카드를 단말에 세트하지 않은 학생은, 바로 세트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츠야에겐 전혀 의미없는 메세지였다. 이미 선택수업의 등록까지 마친 타츠야에게, 과도한 시각효과가 담긴 온라인 가이드같은 건 실증날 뿐이었다. 단번에 스킵하고 학내자료라도 검색하려고 하던 차에 예상외의 사태가 일어났다.
수업종과 동시에 전면의 도어가 열린것이다.
지각한 학생은 아니다. 교복이 아닌 정장을 입은 젊은 여성이었다.
의외라고 느낀건 타츠야만이 아니어서 교실은 당황으로 가득했다.
누가봐도, 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미인. 거기에 그 이상으로 애교가 느껴지는 여성은, 바닥에서 솟아오른 교탁 앞으로 걸어가 품에 안고있던 대형 휴대단말을 교탁위에 올려두고 교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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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석자는 없는 것 같네요.
그러면 여러분, 입학, 축하드립니다」
 
무심코 감사인사를 하는 학생이 몇 명 있었지――실제로 방금 알게 된 앞자리의 남학생은 「앗, 감사」같은 대답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만, 타츠야는 그 여성의 묘한 행동에 고민할 뿐이었다.
우선, 출석확인을 육안으로 할 필요는 없다. 착석상황은 단말에 세트된 ID카드에 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학교관계자가 저런 사이즈의 단말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학교 내에는 여기저기에 콘솔이 수납되어 있다. 실제로 지금, 바닥에서 올라온 교탁에도 모니터가 있는 콘솔이 내장되어 있을터이다.
게다가 애초에, 그녀는 무엇일까? 이 학교에서 담임교사같은 시대에 뒤쳐지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는 정보는 입학안내에는 없었을텐데――서민대출 햇살론 추가대출자격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종합 카운셀러를 맏고있는 오노 하루카(小野?)입니다. 여러분의 상담상대가 되고, 적절한 전문분야의 카운셀러가 필요한 경우에 소개하는 것이 저희들 종합 카운셀러의 역할입니다」
 
(......그러고보면, 있었지, 그런 게......)
 
고민을 누군가에게 상담한다, 라는 아이디어가 전혀 없는 타츠야는 적당히 들고 있었지만 카운셀링제도가 충실하다는 것도 이 학교의 세일즈 포인트였다.
 
「종합 카운셀러는 전부 16명이 잇습니다. 남여 한명씩이 페어가 되어 각 학년 한 클래스를 담당합니다.
이 클래스는 저와 야나기사와(柳?)선생님이 담당하겠습니다」
 
거기서 말을 끊고, 교탁의 콘솔을 조작하니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성의 상반신이 교실 앞 스크린과 개인 디스플레이에 나타났다.
 
『처음 뵙겠습니다, 카운셀러인 야나기사와입니다. 오노선생님과 함께, 여러분의 상담을 맡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운셀링은 이렇게 단말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직접 상당하러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통신엔 양자암호를 사용하고, 카운슬링 결과는 독립형의 데이터뱅크에 보존되니, 여러분의 프라이버시가 유출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타츠야가 대형 휴대단말과 착각하고 있던 노트북형 데이터뱅크를 들어 올려보였다.
 
「본교는 여러분이 착실한 학생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전력으로 서포트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딱딱했던 어조가, 단숨에 풀려 부드러워졌다.
교실 안에서 굳어있던 공기가 풀렸다.
긴장과 이완, 자신의 용모까지 계산에 둔 꽤 용의주도한 상황 컨트롤이다.
젊음에――대학을 막 나온 듯한 외견에 어울리지 않는 경험을 느끼게 한다.
일대일로 이것을 당한다면, 말할 생각 없던 것까지 말해버릴지도 모른다.
카운셀러에게 있어 중요한 자질이겠지만, 스파이로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듯 하다.
방심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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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여러분의 단말에 본교의 커리큘럼과 기설에 관한 설명이 흐를거에요. 그 뒤, 선택과목의 이수등록을 하고 오리엔테이션은 종료합니다. 모르는게 있으면 콜 버튼을 눌러주세요. 커리큘럼 안내, 시설안내를 확인한 사람은, 설명을 스킵하고 이수등록을 진행해도 상관없어요」
 
교탁의 모니터에 눈을 떨어트린 하루카는, 어랏? 하는 표정을 보였다.
 
「......이미 이수과정을 마친 사람은 퇴실해도 상관없어요. 단, 설명 개시 후의 퇴실은 인정할 수 없으니, 희망자는 지금 바로 퇴실해 주세요. 그리고 ID카드를 잊지 말아주세요」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드륵 하고 의자소리가 났다.
타츠야, 는 아니었다.
일어선 것은 창문 쪽 앞자리, 조금 떨어진 자리의 신경질적일 것 같은 얼굴을 한 날씬한 소년이었다.
교탁을 향해 그대로 고개숙이고, 교실의 뒷편으로 복도에 나갔다.
얼굴을 들고, 좌우에서 들여다보는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교실을 나서는 모습은 강해보이는 듯 했고, 조금 흥미를 일게 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눈을 되돌리고, 자 그럼 뭘 조사할까, 하고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린 타츠야는 문득 시선을 느껴 얼굴을 들었다.
교탁 저편에서 하루카가 그를 보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쳐도 그녀는 눈을 돌리지 않고, 타츠야를 향해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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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군! 오랜만이구나」

 


울타리에 파묻혀버린 오빠를 걱정스럽게 돌아보고 있던 미유키의 사각에서 갑자기 쾌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기척을 지우고 슬쩍 다가오지 말아달라고, 몇번이나 부탁드렸는데......」

 


어설프게 감각이 예리하기 때문에, 또 같은 경험을 되풀이해 상응하는 경계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 더욱 심장에 안좋은 쇼크를 받고, 쓸데없다는 걸 알면서도 미유키는 항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숨어서 다가오지 말라니, 미유키군도 어려운 주문을 하는구나.

나는 『닌자(忍び)』니까. 숨어오는건 특성같은 거니까말야아」

 


깨끗하게 머리를 깍은 가는 몸에 남빛의 승포(作務衣)를 걸친 모습은 이 장소에 어울렸지만, 실제 나이는 어쨋든 분위기는 아직 그렇게 늙어보이지 않는다.

표표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속되보이는 것이 있어, 승려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어디라고 할 수 없이 거짓말 같아 보였다.

 


「현재에, 닌자(忍者)같은 직종은 없어요. 그런 특성은 빨리 교정하기를 원합니다」

 


「칫칫치, 닌자(忍者)같은 오해 투성이의 속물이 아니라, 나는 유서깊은 닌자(忍び)다.

직업이 아니라 전통이니까」

 


「유서깊은 건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상해하지 않는거지만.

어째서, 선생님은 그렇게......」


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

경박한건지, 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입에 내도 쓸데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있었다.

이 연령불명의 승려 비스무리는, 코코노에 야쿠모(九重八雲)는, 자칭한대로 「닌자」였다.

그보다 일반적인 호칭은 「인술사(忍術使い)」

본인이 말한대로, 신체적인 기능이 우수할 뿐 전근대의 첩보원과는 일선을 그은, 낣은 마법을 전하는 자 중 하나였다.

마법이 과학의 대상이 되어 세간에서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마법이 실제로 확인되었을 때, 인술도 단순한 체술, 중세적인 기술의 체계인 것만이 아니라, 비법으로 전해지던 부분은 마법의 일조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기이한 「술」이야말로, 진실의 모습에 가까웠던 것이다.

물론, 다른 마법계열과 같이, 구전이 그대로 진실이라는 것은 아니다.

해설 속에서 인술의 대표격이라고도 말하는 「변화」는 환영과 순간이동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인술뿐이 아니라, 오래된 형식의 마법 중, 변화계통의 마법은 전부, 이 종류의 트릭에 따른 것으로 ,변신, 변화, 원소변환은 현대마법학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분야다.

미유키가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타츠야가 사부라고 표현하는 코코노에 야쿠모는, 그런 인술을 예전부터 노하우로 전해온 옛 마법의 전승자였다.

하지만 스님차림은 그렇다치고, 그 분위기도 행동거지도 도저히 그런 유서깊은 존재로는 보이지않아――

 


「그게 제1고교의 교복인가?」

 


「예, 어제가 입학식이었어요」

 


「그런가 그런가, 으음~ 좋구나」

 


「...........오늘은, 입학한 걸, 알려드리려고......」

 


「새로운 교복은 순진해보이고, 청초하면서도 숨겨진 색향이 있어」

 


「............」

 


「마치 피지않은 꽃봉오리, 솟아오르는 신록의 싹.

그래......모에다, 이것은 모에하다! 뭇!?」

 


끝없이 텐션이 올라가, 슬슬 후퇴하던 미유키에게 찌릿찌릿 눈을 빛내고 있던 야쿠모는 갑자기 몸을 회전시키면서 허리를 숙여 왼 손으로 머리 위를 가렸다.

팍, 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수도가 팔에 막혔다.

 


「사부, 미유키가 무서워 하고 있는데, 조금 진정해주실 수 없으십니까」

 


「......꽤 하는데, 타츠야군. 내 등뒤를 잡을 줄, 이야」

 


왼 손으로 타츠야의 오른 손을 끌어들이며 오른 손으로 찌르기를 넣는 야쿠모.

오른 손을 8자로 흔드는 것으로 기술에서 달아나, 주먹을 감싸듯이 받아 그대로 옆구리로 껴안는다.

거스르지 않고 앞으로 구른 야쿠모의 발이 타츠야의 후두부를 습격해오고, 그것을 타츠야는 몸을 틀어 되돌렸다.

두 사람의 거리가 벌어진다.

구경꾼에게서 새는 한숨.

어느샌가, 대치하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의 고리가 형성되어있다.

다시 교차하는 타츠야와 야쿠모.

손에 땀을 쥐고 보는 것은 미유키 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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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이걸. 오라버니도 받으시겠어요?」

 


「오오, 미유키군, 고맙네」

 


「......잠깐, 기다려줘」

 


땀을 흘리면서도 아직 표정에 여유가 보이는 야쿠모가 미유키에게서 타올과 컵을 미소지으며 받아드는 반면, 바닥에 대자로 누운 상태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있던 타츠야는 한 손을 올려서 답변한 후 힘들게 지면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오라버니,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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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를 일으켰지만 주저앉은채인 타츠야의 곁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미유키는 스커트가 더러워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무릎을 꿇어, 손에 쥔 타올로 흐르는 땀을 닦았다.

 


「아니, 괜찮아」

 


야쿠모의 따듯한 시선을 신경쓴 것은 아니지만, 타츠야는 미유키의 손에서 타올을 받아들고, 단숨에 기합을 넣어 일어섰다.

 


「미안, 스커트에 흙이 묻어버렸네」

 


「이 정도, 아무 상관없어요」

 


미소로 대답하며, 미유키는 스커트를 터는 대신, 주머니에서 가늘고 긴 소형 휴대단말을 꺼내들었다.

커버를 열어, 지체없이 짧은 번호를 입력한다.

마법이, 발동했다.

미유키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휴대단말형태의 범용형 CAD. 가장 많이 보급된 팔찌 형태 범용형에 비해 떨어트릴 위험은 있지만, 익숙해지면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잠정이 있어 양손을 쓰기 어려운 현장의 상위마법사에게 인기있는 타입의 물건이다.

사이온의 빛이 CAD에서 그것을 든 왼 손으로 빨려들어가 갑자기 출현한 실체없는 구름이 무릎 아래 스커트부터 검은 레깅스에 싸여진 다리, 샌들을 신은 발끝까지 흘러 내려간다.

거기에 공중에서 솟아나온 어렴풋한 입자가 타츠야의 등에서부터 전신을 흘러내려간다.

엷고 희미하게 빛나는 연기가 사라진 후에는, 흙먼지 하나 없는 청결한 교복과 운동복이 두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오라버니, 아침 드시겠어요? 선생님도 괜찮으시면 함께」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지극이 평온한 어조로 바구니를 가볍게 들어보이는 미유키.

실제로 이 정도의 마법은 여동생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것을, 타츠야는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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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툇마루에 앉아 샌드위치를 입안 가득 넣는 타츠야와 야쿠모.

미유키는 한쪽을 먹었을 뿐, 차를 내밀거나 접시에 나눠주고 바지런하게 타츠야를 시중들고 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단지 어딘가 짓궂은 표정으로 보고있던 야쿠모가 다른 제자가 내민 수건으로 입과 손을 닦고, 손을 모아 미유키에게 예를 표하고나서, 무언가 마음속 깊이 생각한 듯한 어조로 말했다.

 


「이제, 체술만으로는 타츠야군에게 이길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그것은 틀림없는 칭찬.

다른 문인들이 이 장소에 있었다면, 그들과는 달리 본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지 않았다면, 선망의 눈길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야쿠모의 곁에서 시중들던 제자는 질투와 선망이 뒤섞인 시선을 타츠야에게 향하고 있었다.

미유키는 자기 일처럼 얼굴을 빛내고 있다.

하지만, 타츠야는 마음속으로 그런 단순한 칭찬을 꾸밈없이 받아들일 수 없었다.

 


「체술로는 대등한데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도 기뻐할 일은 아닙니다만......」

 


햇살론 승인잘나는곳 「그건 당연한 것이지, 타츠야군. 나는 너의 사부로, 조금전엔 내가 가장 자신있는 방법으로 상대하고 있었으니까.

너는 아직 15살. 아직 반사람 분인 네게 뒤를 잡혀서는 문인이 도망쳐버릴 것 같고」

 


「오라버니는 좀 더 솔직한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드물게 칭찬해주셨으니까, 가슴을 펴고 크게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그거대로, 좀 싫은 녀석으로 보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야쿠모도, 미유키도, 웃는 얼굴로 농담을 주고받고 있지만, 자신을 타이르고, 걱정해주고 있다는 것을 모를 만큼 타츠야도 완고하진 않다.

쓴웃음이, 감정이 섞이지 않은 쓴웃음으로 변해있었다.

 

 

 

◇◆◇◆◇◆◇

 

 

 

만원 전차라는 말은 지금에 와선 사어가 되었다.

전철은 여전히 주요 공공교통 수단이지만, 그 형태는 100년동안 모습이 변해있었다.

몇 십명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차량은 전 좌석 지정의, 일부 장거리고속수송 이외엔 사용되지 않고있다.

캐비넷이라고 불리는 중앙관제의 이인용 혹은 사인용 리니어식 소형차량이 현대의 주류다.

동력도 에너지도 궤도에서 공급되므로, 차량의 사이즈는 같은 정원을 태우는 자주차(自走車)의 반 정도.

플랫폼에 늘어선 캐비넷에 선두부터 차례대로 올라타 티 햇살론 승인잘나는곳 켓, 패스에서 목적지를 읽어 운행궤도로 나아간다.

운행궤도는 속도별로 3개로 나뉘어 있어, 차량간격을 교통관제 시스템으로 컨트롤하면서 저속궤도에서 점차 고속궤도로 이동하여, 목적지에 접근하면 다시 저속궤도로 시프트, 도착역의 플랫폼에 진입하는 구조가 되어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을 하며 주행하는 것과 같지만, 관제 두뇌의 진보에 의해 고밀도의 운행이 가능해지고, 몇십칸이 열결된 대형차량이 달리는 것과 같은 수송량이 확보되었다.

이것도 도시간 장거리노선이 되면 캐비넷을 수납해서 달리는 트레일러가 4번째 고속궤도를 달려, 승객은 캐비넷에서 내려 대형 트레일러의 설비를 이용하며 편히 쉴수 있지만, 통근, 통학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옛 연애 소설과 같은, 전철 안에서의 우연한 만남 같은 상황은 현대의 전철통학에선 일어날 수 없다.

친구와 만날 약속도 할 수 없지만, 치한의 피해를 받는 일 등도 없다.

안 쪽엔 감시 카메라, 마이크 류는 없다.

주행 중에 좌석에서 떨어질 수 없게 되어있고, 자리와 자리 사이에 두는 긴급격벽도 장비되어있다. 그 이상은 프라이버시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기 때문이다.

전철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사적인 공간이 되어있다.

한사람씩만 탈수 있는 방범조치가 달려있는 캐비넷은 이인용을 혼자  햇살론 승인잘나는곳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사인용을  이인 이하로 사용하면 추가요금이 징수된다. 타츠야와 미유키는 당연히 따로따로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오늘도 함께 통학전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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