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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군! 오랜만이구나」

 


울타리에 파묻혀버린 오빠를 걱정스럽게 돌아보고 있던 미유키의 사각에서 갑자기 쾌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기척을 지우고 슬쩍 다가오지 말아달라고, 몇번이나 부탁드렸는데......」

 


어설프게 감각이 예리하기 때문에, 또 같은 경험을 되풀이해 상응하는 경계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 더욱 심장에 안좋은 쇼크를 받고, 쓸데없다는 걸 알면서도 미유키는 항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숨어서 다가오지 말라니, 미유키군도 어려운 주문을 하는구나.

나는 『닌자(忍び)』니까. 숨어오는건 특성같은 거니까말야아」

 


깨끗하게 머리를 깍은 가는 몸에 남빛의 승포(作務衣)를 걸친 모습은 이 장소에 어울렸지만, 실제 나이는 어쨋든 분위기는 아직 그렇게 늙어보이지 않는다.

표표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속되보이는 것이 있어, 승려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어디라고 할 수 없이 거짓말 같아 보였다.

 


「현재에, 닌자(忍者)같은 직종은 없어요. 그런 특성은 빨리 교정하기를 원합니다」

 


「칫칫치, 닌자(忍者)같은 오해 투성이의 속물이 아니라, 나는 유서깊은 닌자(忍び)다.

직업이 아니라 전통이니까」

 


「유서깊은 건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상해하지 않는거지만.

어째서, 선생님은 그렇게......」


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m

경박한건지, 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입에 내도 쓸데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있었다.

이 연령불명의 승려 비스무리는, 코코노에 야쿠모(九重八雲)는, 자칭한대로 「닌자」였다.

그보다 일반적인 호칭은 「인술사(忍術使い)」

본인이 말한대로, 신체적인 기능이 우수할 뿐 전근대의 첩보원과는 일선을 그은, 낣은 마법을 전하는 자 중 하나였다.

마법이 과학의 대상이 되어 세간에서 픽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마법이 실제로 확인되었을 때, 인술도 단순한 체술, 중세적인 기술의 체계인 것만이 아니라, 비법으로 전해지던 부분은 마법의 일조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기이한 「술」이야말로, 진실의 모습에 가까웠던 것이다.

물론, 다른 마법계열과 같이, 구전이 그대로 진실이라는 것은 아니다.

해설 속에서 인술의 대표격이라고도 말하는 「변화」는 환영과 순간이동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인술뿐이 아니라, 오래된 형식의 마법 중, 변화계통의 마법은 전부, 이 종류의 트릭에 따른 것으로 ,변신, 변화, 원소변환은 현대마법학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분야다.

미유키가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타츠야가 사부라고 표현하는 코코노에 야쿠모는, 그런 인술을 예전부터 노하우로 전해온 옛 마법의 전승자였다.

하지만 스님차림은 그렇다치고, 그 분위기도 행동거지도 도저히 그런 유서깊은 존재로는 보이지않아――

 


「그게 제1고교의 교복인가?」

 


「예, 어제가 입학식이었어요」

 


「그런가 그런가, 으음~ 좋구나」

 


「...........오늘은, 입학한 걸, 알려드리려고......」

 


「새로운 교복은 순진해보이고, 청초하면서도 숨겨진 색향이 있어」

 


「............」

 


「마치 피지않은 꽃봉오리, 솟아오르는 신록의 싹.

그래......모에다, 이것은 모에하다! 뭇!?」

 


끝없이 텐션이 올라가, 슬슬 후퇴하던 미유키에게 찌릿찌릿 눈을 빛내고 있던 야쿠모는 갑자기 몸을 회전시키면서 허리를 숙여 왼 손으로 머리 위를 가렸다.

팍, 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수도가 팔에 막혔다.

 


「사부, 미유키가 무서워 하고 있는데, 조금 진정해주실 수 없으십니까」

 


「......꽤 하는데, 타츠야군. 내 등뒤를 잡을 줄, 이야」

 


왼 손으로 타츠야의 오른 손을 끌어들이며 오른 손으로 찌르기를 넣는 야쿠모.

오른 손을 8자로 흔드는 것으로 기술에서 달아나, 주먹을 감싸듯이 받아 그대로 옆구리로 껴안는다.

거스르지 않고 앞으로 구른 야쿠모의 발이 타츠야의 후두부를 습격해오고, 그것을 타츠야는 몸을 틀어 되돌렸다.

두 사람의 거리가 벌어진다.

구경꾼에게서 새는 한숨.

어느샌가, 대치하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의 고리가 형성되어있다.

다시 교차하는 타츠야와 야쿠모.

손에 땀을 쥐고 보는 것은 미유키 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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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이걸. 오라버니도 받으시겠어요?」

 


「오오, 미유키군, 고맙네」

 


「......잠깐, 기다려줘」

 


땀을 흘리면서도 아직 표정에 여유가 보이는 야쿠모가 미유키에게서 타올과 컵을 미소지으며 받아드는 반면, 바닥에 대자로 누운 상태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있던 타츠야는 한 손을 올려서 답변한 후 힘들게 지면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오라버니,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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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를 일으켰지만 주저앉은채인 타츠야의 곁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미유키는 스커트가 더러워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무릎을 꿇어, 손에 쥔 타올로 흐르는 땀을 닦았다.

 


「아니, 괜찮아」

 


야쿠모의 따듯한 시선을 신경쓴 것은 아니지만, 타츠야는 미유키의 손에서 타올을 받아들고, 단숨에 기합을 넣어 일어섰다.

 


「미안, 스커트에 흙이 묻어버렸네」

 


「이 정도, 아무 상관없어요」

 


미소로 대답하며, 미유키는 스커트를 터는 대신, 주머니에서 가늘고 긴 소형 휴대단말을 꺼내들었다.

커버를 열어, 지체없이 짧은 번호를 입력한다.

마법이, 발동했다.

미유키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휴대단말형태의 범용형 CAD. 가장 많이 보급된 팔찌 형태 범용형에 비해 떨어트릴 위험은 있지만, 익숙해지면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잠정이 있어 양손을 쓰기 어려운 현장의 상위마법사에게 인기있는 타입의 물건이다.

사이온의 빛이 CAD에서 그것을 든 왼 손으로 빨려들어가 갑자기 출현한 실체없는 구름이 무릎 아래 스커트부터 검은 레깅스에 싸여진 다리, 샌들을 신은 발끝까지 흘러 내려간다.

거기에 공중에서 솟아나온 어렴풋한 입자가 타츠야의 등에서부터 전신을 흘러내려간다.

엷고 희미하게 빛나는 연기가 사라진 후에는, 흙먼지 하나 없는 청결한 교복과 운동복이 두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오라버니, 아침 드시겠어요? 선생님도 괜찮으시면 함께」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지극이 평온한 어조로 바구니를 가볍게 들어보이는 미유키.

실제로 이 정도의 마법은 여동생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것을, 타츠야는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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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툇마루에 앉아 샌드위치를 입안 가득 넣는 타츠야와 야쿠모.

미유키는 한쪽을 먹었을 뿐, 차를 내밀거나 접시에 나눠주고 바지런하게 타츠야를 시중들고 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단지 어딘가 짓궂은 표정으로 보고있던 야쿠모가 다른 제자가 내민 수건으로 입과 손을 닦고, 손을 모아 미유키에게 예를 표하고나서, 무언가 마음속 깊이 생각한 듯한 어조로 말했다.

 


「이제, 체술만으로는 타츠야군에게 이길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그것은 틀림없는 칭찬.

다른 문인들이 이 장소에 있었다면, 그들과는 달리 본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지 않았다면, 선망의 눈길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야쿠모의 곁에서 시중들던 제자는 질투와 선망이 뒤섞인 시선을 타츠야에게 향하고 있었다.

미유키는 자기 일처럼 얼굴을 빛내고 있다.

하지만, 타츠야는 마음속으로 그런 단순한 칭찬을 꾸밈없이 받아들일 수 없었다.

 


「체술로는 대등한데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도 기뻐할 일은 아닙니다만......」

 


햇살론 승인잘나는곳 「그건 당연한 것이지, 타츠야군. 나는 너의 사부로, 조금전엔 내가 가장 자신있는 방법으로 상대하고 있었으니까.

너는 아직 15살. 아직 반사람 분인 네게 뒤를 잡혀서는 문인이 도망쳐버릴 것 같고」

 


「오라버니는 좀 더 솔직한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드물게 칭찬해주셨으니까, 가슴을 펴고 크게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그거대로, 좀 싫은 녀석으로 보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야쿠모도, 미유키도, 웃는 얼굴로 농담을 주고받고 있지만, 자신을 타이르고, 걱정해주고 있다는 것을 모를 만큼 타츠야도 완고하진 않다.

쓴웃음이, 감정이 섞이지 않은 쓴웃음으로 변해있었다.

 

 

 

◇◆◇◆◇◆◇

 

 

 

만원 전차라는 말은 지금에 와선 사어가 되었다.

전철은 여전히 주요 공공교통 수단이지만, 그 형태는 100년동안 모습이 변해있었다.

몇 십명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차량은 전 좌석 지정의, 일부 장거리고속수송 이외엔 사용되지 않고있다.

캐비넷이라고 불리는 중앙관제의 이인용 혹은 사인용 리니어식 소형차량이 현대의 주류다.

동력도 에너지도 궤도에서 공급되므로, 차량의 사이즈는 같은 정원을 태우는 자주차(自走車)의 반 정도.

플랫폼에 늘어선 캐비넷에 선두부터 차례대로 올라타 티 햇살론 승인잘나는곳 켓, 패스에서 목적지를 읽어 운행궤도로 나아간다.

운행궤도는 속도별로 3개로 나뉘어 있어, 차량간격을 교통관제 시스템으로 컨트롤하면서 저속궤도에서 점차 고속궤도로 이동하여, 목적지에 접근하면 다시 저속궤도로 시프트, 도착역의 플랫폼에 진입하는 구조가 되어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을 하며 주행하는 것과 같지만, 관제 두뇌의 진보에 의해 고밀도의 운행이 가능해지고, 몇십칸이 열결된 대형차량이 달리는 것과 같은 수송량이 확보되었다.

이것도 도시간 장거리노선이 되면 캐비넷을 수납해서 달리는 트레일러가 4번째 고속궤도를 달려, 승객은 캐비넷에서 내려 대형 트레일러의 설비를 이용하며 편히 쉴수 있지만, 통근, 통학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옛 연애 소설과 같은, 전철 안에서의 우연한 만남 같은 상황은 현대의 전철통학에선 일어날 수 없다.

친구와 만날 약속도 할 수 없지만, 치한의 피해를 받는 일 등도 없다.

안 쪽엔 감시 카메라, 마이크 류는 없다.

주행 중에 좌석에서 떨어질 수 없게 되어있고, 자리와 자리 사이에 두는 긴급격벽도 장비되어있다. 그 이상은 프라이버시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기 때문이다.

전철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사적인 공간이 되어있다.

한사람씩만 탈수 있는 방범조치가 달려있는 캐비넷은 이인용을 혼자  햇살론 승인잘나는곳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사인용을  이인 이하로 사용하면 추가요금이 징수된다. 타츠야와 미유키는 당연히 따로따로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오늘도 함께 통학전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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